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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투스카니 엠비언트 라이트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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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카니 엠비언트 DIY

 

위 사진처럼 투스카니 엠비언트 DIY, 직접 시공하였습니다.

업체에서 시공하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대시보드만 셀프작업한다면 인터넷에서 2만5천원이면 작업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세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엠비언트를 하기위해서는 광섬유를 내장재 빈틈에 껴넣어야 합니다.

아래 그랜저 ig 처럼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내장재 빈틈이 있으면 깔끔하고 쉽게 광섬유를 껴넣고 엠비언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랜저ig 내부

 

하지만, 이놈의 투카는 플라스틱 가공을 한판에 다 해버렸는지..

대시보드에 종이한장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 블랙펄에 귀여운 조명만 달아주자 싶어서 제일 저렴하고 광섬유가 짧은 엠비언트 라이트를 사서 장착했습니다.

 

대시보드 위 블랙펄

 

G-포스 측정기(블랙펄)은 밋밋한 대시보드 위에 생기를 불어주는 놈이었습니다.

그 생기에 에너지를 더해주고자 엠비언트를 달았습니다.

 

블랙펄 엠비언트

 

엠비언트 라이트를 장착한 블랙펄입니다.

이쁘긴한데.. 대시보드 위라 전선을 감추기가 어렵고, 블랙펄이 조명을 그리 잘 못받아 크게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투스카니 엠비언트

 

그래서 남는 광섬유를 최대한 틈이 있는 기어봉 주변에 장착하였습니다.

광섬유 길이가 짧아서 딱 저렇게 기어봉만 감쌀 수 있었는데.. 뭔가 아쉬웠습니다.

가장 저렴한 걸 사느라 색도 저 초록색 하나뿐이라 더욱 아쉬웠습니다.

 

엠비언트라이트 diy 세트

 

그래서 이번엔 거금 2만4천원을 들여서 엠비언트 라이트 diy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광섬유 6m, LED라이트 4구, 리모컨이 있습니다.

손재주만 좋다면 저 6m로 앞 도어트림까지 할 수 있겠지만..

도어트림은 문짝을 아예 분해하는 수준으로 탈거를 해야한다길래 일단 대시보드만 작업했습니다.

 

작업순서는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1. 퓨즈박스에서 전원을 연결해서 led에 불 들어오는지 확인

2. 광섬유를 내장재 틈에 끼우기(본드로 붙히기..)

3. 광섬유의 불필요한 부분은 절연테이프로 감아서 감추기

4. 광섬유-전원 연결하기

5. 엠비언트 라이트 즐기기

 

1. 퓨즈박스-전원 연결

퓨즈박스 퓨즈 위치

 

퓨즈박스 커버 뒷면의 퓨즈 배치도를 보고 좌측 미등 10A짜리에 전원을 연결했습니다.

낮에도 들어왔으면 좋겠어서 계기판 10A에 연결했었는데, 가끔은 엠비언트가 거스릴때가 있어서 다시 국룰인 좌측 미등에 빨간색(+)를 연결하였습니다.

(-)는 육각렌치가 없어서 나사에 연결하지 못하고 그냥 철판에 전선을 꼬아서 접지하였습니다.

 

(+), (-) 극 연결

(좌) 퓨즈박스와 (우) 퓨즈박스 왼쪽면입니다.

 

2. 광섬유를 내장재 틈에 끼우기(본드로 붙히기..)

불 들어오는거 확인했으니 이제 광섬유를 끼워 봅니다. 광섬유는 끊김없이 한줄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대충 다 끼우고나서 남는 광섬유를 자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틈이 너무 빽빽하면 헤라(아니면 신용카드)로 틈을 살짝 벌려주고 광섬유를 껴 넣어줍니다.

투카는 너무 오래돼서 그런지 틈이 아예 없거나 아니면 아예 틈이 헐렁헐렁하거나 합니다..

 

광섬유 껴넣기

 

이렇게 곡선인 부위는 광섬유에 v자로 공간을 만들어 구부려 줍니다.

광섬유가 은근히 팬치로도 힘을 많이 줘야 잘려서 꽤나 빡십니다.

 

 

투카는 대시보드에 광섬유를 넣을 틈이 없어, 글로브박스 틈에 껴넣습니다.

이 틈도 고정된 틈이 아니라 글로브박스가 열고 닫힐 때마다 간격이 바뀌는 곳이라 이곳에는 본드로 붙혀버렸습니다..

 

3. 광섬유의 불필요한 부분은 절연테이프로 감아서 감추기

LED램프는 은색이고 등치도 꽤 크기 때문에 LED램프는 안보이는 곳에 숨기고, 광섬유를 LED램프로부터 따와야합니다. 

그러다보면 광섬유가 내가 원하지 않는 곳에서도 빛이나오기 때문에 딱 내가 원하는 곳만 남기고 광섬유를 절연테이프로 감아서 빛이 안나오도록 합니다.

 

 

4. 광섬유-전원 연결하기

이제 전원을 연결한 본체로부터 나온 LED 광원 4개 중 필요한 만큼 광섬유와 LED광원을 연결해 줍니다.

저는 대시보드만 할 것이기 때문에 광원 4개는 필요없고 2개만 사용해서 광섬유 양쪽에 달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작업해보니.. 대시보드 정도는 그냥 광원1개만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여튼 몰랐기에.. 운전석쪽 퓨즈박스에 있는 본체로부터 나온 LED광원을 조수석 오른쪽 끝까지 넘기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LED 광원을 조수석으로 넘기기

 

이렇게 대시보드 지지대부분(?)의 양쪽 커버를 띄어내고.. 광원전선을 옷걸이처럼 단단한 것에 테이프로 붙혀서 지지대부분을 통과하도록 쑤시고쑤셔서 간신히 LED광원을 조수석쪽으로 넘길 수 있었습니다. (대시보드만 작업할꺼면 절대 필요없는 짓이었습니다..)

 

어렵사리 조수석에도 LED 광원을 넘겼기에 광섬유 양쪽에 LED광원을 연결하였습니다.

 

 

5. 엠비언트 라이트 즐기기

 

모든 연결이 끝나면 뒷정리를 해줍니다. 분리시켰던 커버들을 다시 조립해줍니다.

 

퓨즈박스와 조수석 커버

 

드디어 키를 꼽고 미등을 ON합니다.

캬.. 거의 3시간을 이 추운겨울에 밖에서 작업했는데.. 이 불빛하나로 보상을 받습니다.

엠비언트 엠비언트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엠비어트라이트 ON

 

2만4천원짜리인데도 리모컨도 있고, 리모컨으로 8가지 색깔을 고르거나, 자동으로 색상이 바뀌는 모드, 또는 주변 소리에 따라 소리가 바뀌는 모드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동소리에도 반응해서 주행중에 소리에 반응하는 모드로 하면 아래처럼 나이트클럽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투카 나이트

 

근데 광원이 4개짜리인데 달랑 2개만 쓰니 손해보는 것 같아..

결국 다시 블랙펄에 조명을 하나 붙혀줬습니다.

이번에는 광섬유를 쓰지 않고 LED광원을 그대로 붙혀버려 보다 블랙펄이 조명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돌아온 블랙펄

 

다시는 하고싶지 않지만 만족도는 높은 엠비언트 라이트 DIY였습니다.

(투카가 아니라 대시보드에 홈이 제대로 있는 차량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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