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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차 냄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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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새차를 산지  어언 1년.
 풋풋했던 새가죽냄새, 플라스틱 냄새는 어느덧 희미해지고,
어느순간부터 찜짐한 냄새가 난다.
 

 
특히, 차량문을 다 닫고 하루정도 지난 후에 차에 들어가면,
뭔가 딱 악취는 아닌데, 꿉꿉한, 찝찝한 냄새가 나서 창문을 열게 된다.
 
이제 슬슬 폭염을 예고하듯 기온이 올라가는 요즘은 그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진다.
 
사실 나는 차에 별 걸 두지 않는다. 
특히 먹을 거라면 음료수도 두지 않는다. 오직 껌통 하나 뿐이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것일까..?
 
손쉬운 해결책으로 방향제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향수/방향제를 다 극혐하기도하고,
악취를 방향제로 덮는 것은 뭔가 더럽다..
그냥 쓰레기에 향수를 뿌려서 냄새가 안나니 쓰레기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는 느낌같은..?
 
 

원인

여튼 시트에도 별 뭍은 것이 없는데 어디서 냄새가 날까 고민고민하다보니, 찾았다!
바로 매트다.
세차를 해도 쉽게 청소할 수 없는 것이 매트다.
그래서 1년간 매트는 진공청소기로 이물제거만 해줬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1년간 나는 도로의 온갖 눈, 비를 신발로 밟고 바로 매트에 옮겨왔었다.
비가 많이 온날은 아무리 에어컨으로 말린다고 해도 충분히 매트가 마르지 않은 날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 그렇게 촉촉히 젖어있던 매트는 어떻게 됐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수건을 며칠만 써도 냄새가 나는데, 매트는 1년이나 잘 버텨줬다..
매트가 어두운 색이라 그렇지 밝은 색이었으면.. 상상도 하기 싫다.
 

해결

앞좌석, 뒤좌석 매트를 죄다 뜯어서 집으로 가져왔다.
꽤나 무겁다.
사실 세차장에 매트 세척기가 있지만, 세척이 잘 되지도 않고 절대 그 자리에서 다 안 마른다.
따로 널어서 말려줘야한다.
그럴바엔 집에서 내가 솔로 박박 문질르고 널어서 말리겠다..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는 사람도 있는데.. 글쎄 내 속옷을 빠는 세탁기에 신발 매트를 넣고 돌기기엔..)
 
여튼 세제를 좀 뿌리고 솔로 박박 문질러줬다.
역시나 시커먼 구정물이 줄줄 나온다. 쾌감도 함께 나온다..
이렇게 5개 매트조각을 다 박박문지르고 물로 헹궈주니 어언 30~40분이 흐른다..(매트를 매년 새로 사야할까..?)
 
매트를 건조대에 건조시켜줬다.
물기를 짜기가 힘들어 대충 물기를 빼내고 건조시켰더니 하루만에는 완전히 건조가 안된다.
 

 

후기

확실히 냄새가 없어졌다.
방향제를 쓰지 않고, 그냥 내차는 무취가 되었다. 그게 너무 좋다. 아무런 냄새가 안난다는 것.
그리고 이제야 깨달은 것이지만..
냄새가 안나더라도, 최소한 1년에 한두번은 매트 청소를 해줘야겠다.
매트 색깔이 어두워서 그렇지.. 평소엔 얼마나 더럽고 미생물이 무럭무럭 자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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