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어디인가..? 베트남? 이름모를 중국 산속?
바로 강원도 원주 계곡이다.
아무생각 없이 친구들과 굉장히 저렴한 펜션을 예약해서 갔었는데,
바로 앞에 이런 절경을 가진 계곡이 있었다.
1년이 지나고 다시 여름,
코로나 덕분에 국내에 눈이 많이 가지만,
이렇게 절경을 갖추면서 사람도 없고 가까운곳은 이곳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 다시 들렸다.
물론 펜션은 같은 지역에 좀더 깔끔한 곳으로 찾았보았다.
인터넷으로 찾은 한옥 펜션.
딱봐도 지어진지 얼마안된 새로운 건물이었고, 사장님도 의욕이 넘치셔서 매우 친절하셨다.
그리고 사람이 그리 안붐벼서 그런지, 8월초 극성수기였는데 성수기라고 가격이 10% 뿐이 안 올랐다.
완전 단독 펜션은 아니고,
왼쪽은 펜션 주인댁이었고, 오른쪽 별채에 2개의 방이 있어 펜션으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휴가때 장마랑 겹쳐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었는데, 대신 아침 전경은 정말 끝내줬다.
구름? 안개?가 산맥 사이사이 얹혀있는 모습이 정말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었고,
강원도에 이맛에 오는게 아닌가 싶었다.
한지 창문이 아닌 것 외에는 전부 한옥양식을 따르고 있는 것 같았다.
기와지붕은 물론, 나무기둥, 처마, 대청, 쪽마루 다 갖추고 있어
천편일률적인 펜션과 다른 느낌을 느끼기에 딱이었다.
실내사진은 생각지 못하고 이거 한장 뿐이었다.
한옥이라 그런지 침대는 없었고, 이불을 깔고자거나
침대 변형형 소파에서 자야했다.
그 외에는 에어컨으로 시원했고, 화장실도 온수/냉수 잘나왔다.
가장 좋았던 점은 새 펜션인건 맞는데, 첫 손님이었는지 식기류가 완전 반짝반짝였다.
미쳤다.
작년 그대로 완전 투명한 계곡물이 반겨줬다.
조그마한 물고기들이 왔다갔다하는데, 한눈에 봐도 깨끗한 물에사는 어종일 것 같았다.
그래도 작년보다 사람들이 좀 늘어보였지만(단체손님도 오고),
하지만 일행끼리 사진찍고 눈치안보며 신나게 놀 공간은 충분하게 나왔다.
우연치 않게 이렇게 좋은 곳을 2년 연속 차지할 수 있어 운이 좋았고,
내년에 또 이 좋은 곳을 또 깨끗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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