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그랜저 하이브리드.
어느덧 출고한지 1달 반정도가 되었습니다.
디젤을 타다가 넘어온 하이브리드라 그런지 만족도가 매우 좋습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2,000km
새 차라 그런지, 하이브리드라 연료비 부담이 적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좀 많이 주행해서 빠르게 2천km에 도달하였습니다.
본가도 다녀오고 강원도에 휴가도 다녀오면서 고속도로 장거리도 몇 번 이용했습니다.
이제 이 차에 대해 좀 많이 알게된 것 같아 2천km 후기에 대해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연비
하이브리드하면 당연 연비를 많이 기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랜저 동호회 카페 같은데서는 항상 경쟁적으로 신의 발컨트롤로 이뤄낸 연비들을 인증샷으로 올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포티지 1.7 디젤을 타다가 넘어왔는데, 연료비는 스포티지 디젤과 그랜저하이브리드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추월한 요즘, 대충 밟아도 18~19km/L가 나왔던 스포티지 디젤과 1,000km가는데 비슷한 약 10만원 정도가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랜저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입니다. 제 차량은 17인치 빌트인캠 차량이라 15.9km/L의 공인연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어플로 실연비를 측정하는데, 최대한 오차를 줄이고자 저는 차량인수후 항상 만땅(?)으로 주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마이클은 제 차량의 연비를..
16.38km/L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시내와 고속을 모두 합친 연비기 때문에 개인의 주행방식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것 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적당히 막히는 시내 출근길의 경우엔 약 14~17km/L가 나오고,
고속도로에서 100km/h 크루즈 주행을 하면 약 20~21km/L정도 연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강원도여행을 다녀오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한 연비입니다.
이정도면 개인적으로는 꽤나 만족스러운 하이브리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장점
위에서 언급한 연비말고 또 다른 하이브리드 장점은 초반 가속력과 정숙성입니다.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급가속시에는 엔진과 모터가 함께 가동되어 가속하게 됩니다.
내연 자동차를 타보신분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엑셀을 밟고 그 미세한 시간 텀을 주고 rpm에 올라가면서 가속이 되는 것이 저는 꽤나 길게 느껴지고 답답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가 이 간격을 잘 메워줍니다. 엔진이 굼뜬 초반 0.5초를 모터가 바로 돌아가면서 힘을 줘서 즉시 반응해줍니다. 전기차 만큼은 아니어도 휠스핀까지 내주면서 빠르게 가속해줍니다.
저는 이부분이 연비만큼 만족스러운 하이브리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단점
단점은 위에서 말씀드린 연비가 또 단점이 됩니다..
무슨 소리냐하시겠지만, 현재 출시되는 그랜저하이브리드는 2014년도부터 사용되던 그랜저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약 9년된 엔진과 전기모터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사골입니다..
위 사진처럼 2014년식과 2022년식의 출력과 토크, 배기량 까지 전부 동일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2022년 그랜저하이브리드는 2014년식에 껍데기를 바꾸고 편의장비를 추가한 것 입니다.
현대기아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K8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아래처럼 차이가 납니다.
최근 현대기아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모두 1.6터보엔진에 50마력 모터가 달려있습니다.
(그랜저는 2.4자연흡기에 41마력 모터)
그래서 위 사진처럼 연비와 합산출력(엔진+모터)이 18km/L, 230마력으로 기존 그랜저의 16.2km/L, 200마력보다 높습니다.
제가 여기서 젤 부러운건 전기모터 출력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전기모터 출력이 높아야 가속시에 전기모터로만 운전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데, 지금 그랜저는 전기모터로만 움직이는 건 지하주차장 뿐입니다..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 전기모터로만 가속하려고 한다면 너무 느려터져서 뒷차에게 오함마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세금
배기량이 2400cc인 그랜저하이브리드는 연간세금이 624,000원입니다.
그에 반해 1600cc인 K8하이브리드의 연간세금은 291,200원입니다. (동급차량 맞습니까!?)
우리나라 자동차세금은 무조건 배기량에 따르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1,600cc 를 기준으로 세액이 확 차이가 나기 때문에 K8이 그랜저의 절반도 안되게 세금이 나오는 것입니다.
사소한 점들
이렇게 연비나 세금 등 큼직큼직한 것들 외에도 사소하게 신경쓰이게 하는점들이 있습니다.
1) 트렁크 공간
그랜저하이브리드는 배터리가 트렁크 아래부분에 들어가기 때문에 트렁크가 깊지 않습니다.
(K8등 신형 하이브리드는 뒷좌석아래에 배터리가 들어가 트렁크는 기존 내연자동차와 다르지 않습니다)
2) 자동차 배터리
하이브리드에 사용되는 거대한 배터리가 있지만, 예전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따로 자동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자동차 내부 전등, 전자기기 등에 공급되는 12V 배터리)
하지만 신형 하이브리드시스템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배터리에서 전기를 나눠쓰게 되어있어 자동차 배터리가 별도로 필요없습니다! (2~3년 마다 교체할 필요가 없음)
3)엠비언트 조명
엠비언트가 있지만, 헤드라이트가 켜져야만 작동합니다.
따라서 auto로 설정하고 다니는 경우에는 밤에만 엠비언트가 작동하게 되어서, 아침/낮 출퇴근길에는 엠비언트를 보기 쉽지 않네요..
총평
이렇게 보니 단점이 투성인 것 같은데 왜 그랜저하이브리드를 샀을까요?ㅜ
자기위로를 해보자면, 사골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인만큼 안정성이 입증되었다고나할까요..?
그리고 디자인도 저는 마름저가 좀 더 저에게 맞아보였습니다<>_<>
아직 1달반뿐이 안탔지만, 앞으로 몇 년은 만족스럽게 탈 것 같습니다!
혹시나 뽐뿌가 온다면 아마 전기차이지 않을까 합니다.. (하이브리드 EV모드는 너무 간질맛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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