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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머슬카? 포니카? GT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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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식스티세컨즈 등 미국산 자동차영화를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오래된 클래식카다.

돈도 많아보이는 영화, 드라마속 주인공들은 최소한 30년은 되보이는 이 자동차들을 블링블링하게 광내고 타고다닌다.

자동차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게 머슬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식스티세컨즈 메인카, 1967 머스탱

 

아메리칸 머슬카.

 

도대체 어떤 차이길래 미국인들은 몇 십년이 지나도 이렇게 사랑하는 것일까?

 

머슬카의 정의는 출처에 따라 많이 상이하다.

하지만 공통적인 부분이 있는데 바로 V8의 대배기량 엔진을 가진 자동차라는 것이다.

 

 

역사

머슬카의 역사를 찾다보면 먼저 핫로드(hot rod)라는 자동차를 찾게 된다.

때는 바야흐로 1930년대.. 차가 보급화된지 얼마 안되었을 시절.

그 무렵 미국의 마피아들은 경찰들로부터 도주하기 위해서, 경찰차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차가 필요하였다.

그래서 보급차에 속도와 출력을 높히기 위해 엔진을 개조 및 크게 바꾼차량이 핫로드이다.

주된 특징은 엔진 보닛 밖으로 튀어나오는 엔진 부속품들이 있다.

이런 범죄스런 자동차는 천조국의 넓은 땅덩어리와 맞물려 드레그 레이싱이라는 문화를 만들었다.

 

즉, 일반차를 출력과 속도를 위해 무자비하게 엔진 튜닝, 스왑한 1930~1960년대 미국 자동차를 핫로드라 할 수 있겠다.

 

 

핫로드

핫로드

1930년대라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보던 머슬카와는 형태가 크게 다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머슬카는 1960~1970년대에 제작된 것들이다.

 

인간은 언제나 편한 것을 찾는다.

그리고 그 편함은 언제나 상품성을 갖게되고, 이 원칙은 머슬카에도 적용된다.

힘들게 차를 가지고 이래저래 튜닝할 필요없이, 바로 V8 대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고출력 풀사이즈 자동차를 탈 수 있도록 자동차 업계에서 고배기량 자동차를 출시한다.

직선도로가 쭉쭉 뻗은 미국에서 편하게 직진주행하기에 딱 맞는 자동차,

이것이 바로 머슬카이다.

 

그럼 스포츠카와 뭐 다른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머슬카는 일단 스포츠카보다 편하다. 그리고 풀사이즈이다.

(머슬카 디자인을 보면 보통 세단과 큰 차이가 없는 디자인에 문짝만 2개인 쿠페 형식이다)

그리고 가격도 스포츠카와는 다르게 저렴한 편이다.

차체가 크고, 엔진 출력은 좋지만, 그 외 소재나 옵션 등이 그리 고급스럽지는 않아 가격 문턱을 낮췄다.

 

미국인 입장에서는  부흥했던 1960년대 추억을 되살려주며, 가격도 저렴하고 힘도 좋은 국민차였던 머슬카는 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분노의질주의 빈디젤이 최신형 부가티, 페라리를 놔두고 머슬카를 타는 것이 아닐까?

 

 

머슬카

머슬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머슬카는 누가 뭐래도 포드 머스탱이다.

한국에서도 수십년간 수입판매가 이뤄져 미국산 스포츠카, 머슬카로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엄밀하게 머스탱은 머슬카라고 칭하기 좀 어려운 자동차이다.

 

머슬카가 풀사이즈의 대배기량 고출력 자동차라면, 머스탱은 이보다 살짝 작은 자동차이다. 

그렇다고 경차급은 아니지만 풀사이즈에서 오는 불편(주차 등)을 해소하고 가격도 더 낮춰 보다 구매층을 넓힌 보급형 자동차이다.

이런 미니 머슬카를 포니카라고 한다.

 

 

포니카

포니카

머슬카보다 좀 작아졌다곤 하지만 포니카도 V8의 고출력 엔진을 달고 있기에 보통차와는 차원이 다른 직빨성능을 보여준다.

현재 미국 3사에서 나오는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 닷지 챌린저 모두 포니카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머슬카라고 불리우던 닷지 차저는 시대 흐름에 따라 세단이 되어버렸고..  쉐보레 셰빌 등 나머지 머슬카는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래서 이제는 머스탱, 카마로, 챌린저가 21세기 머슬카이다.

 

 

머슬카가 풀사이즈에 고배기량 고출력 쿠페라고 한다면, 이와 비슷한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머슬카일까?

 

GT카

Bentley continental GT

12기통에 6000cc 650마력 풀사이즈 쿠페인 벤틀리컨티넨탈..

하지만 이놈은 머슬카가 아니다.

 

이런놈은 GT카라고 한다고한다.

Grand Touring(GT)카의 정의는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편안하고, 럭셔리하고, 실용적인 고성능 자동차를 이야기 한다.

따라서 스포츠카보다 크기가 크고 무겁다.

 

즉, 이놈이 머슬카가 못되는 이유는 비싸고 럭셔리하기 때문이다..

머슬카가 되기 위해선 엠블럼 떼고, 온갖 가죽과 알루미늄 내장재를 벗기고 와야 할 것이다.

 

 

뭐 아주 섬세한 차이로 이렇게 자동차들을 나누고 있지만..

뭐 그냥 고배기량에 6070년대 미국 쿠페면 다 머슬카라고 부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게 가장 우리나라에서 통용적인 의미인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나온 자동차들에 대해 요즘 가장 핫한 AI에게 물어봤다.

아래는 Chat GPT가 알려준 답변이다.

 

Drag Racing: It is a type of motor racing where two vehicles compete to be the first to cross the finish line, usually covering a straight, quarter-mile track.

 

Muscle Car: A type of high-performance car, usually with a large V8 engine, produced in the United States during the 1960s and 1970s.

 

Pony Car: A type of car with a long hood and short deck, inspired by the Ford Mustang, that was first introduced in the 1960s. It is typically compact, affordable and often used in racing.

 

Hot Rod: A type of car that has been modified for increased speed and power, often through engine and suspension upgrades. It has its roots in 1930s America and is typically associated with a "rat rod" aesthetic.

 

GT (Grand Touring) Car: A type of high-performance car designed for long-distance driving, with a focus on comfort, luxury, and practicality. GT cars are typically larger and heavier than pure sports cars, but they offer a more refined driving experience.

 

Sport Car: A type of car designed for high performance and handling, often with two seats or a small number of seats. Sports cars prioritize speed and agility over comfort and practicality. They are built for driving pleasure and are often used in ra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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