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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시계 기스 셀프 제거, 셀프 폴리싱 브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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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재질의 시계를 몇 개월만 차도 시계는 기스가 무성하게 생긴다. ㅜㅜ




이렇게 책상이나 벨트 등의 쉽게 접하는 시곗줄은 물론이고,




시계 케이스도 이렇게 자글자글한 기스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스크래치는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낸 이 시계의 역사로 볼 수 있으나 보기에는 안 좋은게 사실이다..

이거를 시계 브랜드에 as를 맡기면은 브랜드에 따라 최소 몇 십에서 100만원에 근접한 기스 제거 비용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부담 없는 시계라면은 내가 직접 저렴한 비용으로 스크래치를 제거해 볼 만하다.

셀프 기스 제거 방법은 아래와 같다.

일단은 시계는 두 가지 표면을 갖고 있는데, 첫 번째는 위 사진의 시계 케이스(몸체)처럼 거울처럼 반사되는 폴리싱 표면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거울처럼 반사되진 않지만 일정한 결을 갖고 있는 위 사진의 시계줄과 같은 마감이다.

두 가지 수리 방법이 약간 다르니 먼저 일정한 결을 갖고 있는 시곗줄의 기스를 제거해 보자.
(이것을 브러싱이라고 한다)


1. 브러싱 방법



먼저 기스가 자글자글한 내 시계줄을 다시 한번 보면, 특히나 손목이 바닥에 닿는 부위가 접촉이 많아 기스가 많다.




알리에서 브러싱 도구를 찾으면은 위 사진 같은 것이 나오는데 내가 한번 해 보니, 이 천 원짜리 도구보다 그냥 집에 있는 수세미로 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작업 결과물이 좋다.




그래서 나는 이 수세미로 브러싱, 즉 시계 기스 제거를 해 본다.




큰 기술은 필요 없다. 일단 분진이 많이 생기니 장갑을 착용하고 시계 결에 따라 수세미를 계속 문질러 준다.




너무 세게 할 필요는 없다. 키보드 눌러 주는 힘 정도로 슥슥 일정한 방향으로 수세미를 문질러 준다.




한 1분에서 2분 정도 했을까. 벌써 조그마한 기스들은 다 사라졌다.
시곗줄을 바닥에 펼치고 작업을 했더니 시계가 접히는 부분은 잘 작업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시계를 이렇게 접은 상태에서 수세미로 같은 방향으로 밀어 주기 시작했다.




수세미가 좋은 점은 이렇게 시곗줄이 굽혔을 때 홈이 생기는 부분도 쉽게 수세미가 홈 안으로 들어가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충 브러싱에만 5분 정도 수세미로 밀어 준 것 같은데 이렇게 맨눈으로 봐서는 스크래치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처리가 되었다.

물론 현미경으로 바라보면은 어떤 미친 자국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맨눈으로 봤을 때는 아주 좋았다 ㅋㅋ




한번 작업을 해 보니 자신감이 뿜뿜 솟아 올라, 시계줄 반대편도 바로 똑같이 작업을 해 주었다.




편아안~~
수세미는 500원이면 살 수 있으니, 셀프로 500원이라는 비용으로 시곗줄 기스를 이렇게 말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2. 폴리싱



이렇게 거울처럼 된 표면을 말끔하게 하는 것을 폴리싱이라고 한다. 매우 매끈한 표면 때문에 아까 시곗줄에서 처리한 브러싱보다 훨씬 힘들어 보이지만, 오히려 폴리싱이 훨씬 편하다.
딱히 기술이 필요 없다.




오직 이 아이템만 있으면 된다.
케이프 코드 나는이 폴리싱 재료(광택제)는 직물의 폴리싱 약품을 잔뜩 발라 놓은 제품이다.
여러 폴리싱 재료를 찾아 보았지만 이놈이 독보적인 것 같다. 가격은 두 장에 만 원 꼴로 저렴하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상당히 많이 쓸 수 있고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는 확실히 저렴하다!




이런 분홍색 천 쪼가리가 두 장이 들어 있고,




필요한만큼 가위로 잘라서 쓰면 된다.
상품 설명회는 아무리 때가 타도 다시 쓸 수 있다고 하니 한번사면 오래오래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아까 플러싱은 금속 분진이 많이 날려서 장갑을 착용해야 했지만, 이 폴리싱은 화학 약품이 너무 많이 묻어 나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폴리싱은 거울처럼 된 표면을 복구시키는 거기 때문에 일정한 결은 필요 없다. 그냥 기스가 안 보일 때까지 문질러 주면 되는 것이다.




마구마구 마구 마구 문질러 준다.




그럼 이렇게 시계 표면이 갈려서 나온 분진들이 천에 묻어 나오게 된다. 사실 폴리싱이건 브러싱이건 다 금속 표면을 깎아내서 기스를 제거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하면은 시계 고유 디자인이 사라진다. (예를 들어 어떤 시계는 일정한 각을 줘서 모서리를 마무리한 디자인인데, 폴리싱/브러싱을 많이하면 그것이 사라진다..!)




폴리싱도 넉넉잡아 제대로 5분만 문질러도 이렇게 다시 거울처럼 반짝이는 표면을 되찾을 수 있다.




너무 쉽게 돼서 오히려 놀랐다.

명품 시계라면 내가 직접 이렇게 하기 어렵겠지만(강심장이 아니라면), 폴리싱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시계라면 내가 이렇게 직접 셀프로 폴리싱과 브러싱을 해 보는 것은
시계에 대한 애정도 더 생기고 재밌는 것 같다.

사실 시계를 예를 들어서 그렇지만, 목걸이 팔찌 등 여러 기금속과 애플 워치, 갤럭시워치 등에도 똑같이 표면에 따라 브러싱과 폴리싱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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