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17000원에 구매한 prx 카피캣.
SKMEI.
너무 이쁘고 착용감이 좋다.
그런데 계속 착용하면 할수록 눈에 거슬리는 단 한가지.
동글동글한 SKMEI 로고..
산지 한달도 지났고 구매뽕이 빠졌으니 큰맘 먹고, 로고를 지워 보도록 하자!
시계는 이쁘긴한데.. 로고는 별로..
다이얼 분리를 위해 제일 먼저 시계줄 분리.
시계줄 분리로 케이스백이 자유롭게 훤히 보인다.
이 시계는 스크류백 타입이 아닌 스냅백 타입이기에 오프너를 틈에 넣고 시계 배속을 열어준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용두를 제거하면 다이얼이 분리 된다.
용두를 뽑기 위해 무브먼트에 용두 분리 홈을 눌러주면서 용두를 뽑아 준다.
이제 다이얼이 분리되었으니, 준비물을 챙긴다.
이 전문기구는 바로 드라이어.
과정은 별거 없다.
그냥 냅다 로고를 향해 드라이어를 쏴준다.
드라이어별로 다르겠지만 10~20초면 충분한 것 같다.
드라이어로 본드가 다 녹았으면 다이얼에 상처가 안날 만한 재질로 로고를 슥슥 긁어서 벗겨낸다.
다시 식어서 본드가 굳기전에 신속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일부 제품 로고는 본드 뿐만 아니라 다이얼에 구멍을 뚫어서 고정하고 있는 로고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만약 그렇다면 로고를 띄어내도 동그란 구멍 2개가 다이얼에 남게 된다.
생각보다 큰 힘을 안줘도 잘 벗겨진다.
알리 시계 2개 로고를 벗겨봤는데, 이놈은 본드 재질이 남다른지로고는 제거되어도 로고 모양 그대로 검정 자국이 남았다.
본드 자국이라고 생각해서,
에탄올80%가 집에 굴러다녀서 면봉으로 쓱 문질러 줬다.
조졌다..!?
에탄올이 생각보다 효과가 없는 것 같아 다시 드라이어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훨씬 강력하게 문질렀다.
뽀드득 뽀드득.
다이얼이 아파하는 강력한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짜잔. 로고는 제거되었다.
저렇게 다이얼의 광택이 날아가서 얼룩이 남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괜히 에탄올을 써서 다이얼 광택을 날린것 같기도 하다.
에탄올 없이 그냥 열로만 로고를 띄어 냈으면 다이얼 손상이 더 적을 것 같기도 하다.
여튼 로고는 다 띄어냈고, 왠지 허전한 공간을 매꾸고 싶다.
컨스틸레이션의 별이면 딱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다보니 비슷한 별을 찾았는데..
바로 네일파츠!!
크기 별로 색깔별로 재료를 제공하고, 전용 접착제도 있어서 망설임없이 바로 구매했다.
가격은 전부해서 2500언?
다이소에도 많이 판다.
오...
이쁜데?!
하지만.. 이놈은 생각보다 두꺼웠고,
시계 핸즈는 생각보다 다이얼과 가까웠다.
그래서 이 별과 핸즈가 간섭을 일으켜서 시계가 넘어가지가 않는다...
좀더 얇은 스티커정도의 로고가 필요하다.
알리에서 커스텀 3D 금속 스티커 제작을 해주던데 가격이 20개에 20불이었다.
하지만 이 시계는 14불.. 시계보다 로고가 비싼건 도저히 손이 안갔다.
그래서 일단 무로고로 마무의리.
깔끔한 맛도 있다.
여튼 다이얼에 함부로 용매를 사용하지말고..
물리적인 열과 마찰로만 제거하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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