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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17000원짜리 티쏘 PR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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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티쏘 PRX를 봤을 때는 몰랐다. 
뭐가 이쁘다고 사람들이 PRX PRX 하는 지를..
하지만 PRX가 출시된지 한참지난 이제야 나는 젠타맛을 알게되었다.
케이스의 각과 여유있는 베젤 공간에서 오는 깔끔함.
티쏘 PRX 가격은 쿼츠는 50, 오토는 100정도 한다.
 
 
 

 
 
 
그래서 카시오가 준비했다.
PRX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카시오가 10만 5천원에 준비한 이 제품.
멀리서 보면 똑같고, 가까이봐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놈..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카시오 전략인지, 항상 온라인, 오프라인 품절이고.
이 때문에 중고가는 리테일가보다 더 비싼! 20만원까지 올라오곤한다.
 
이런 되팔이 꾼들에게 10원 한장 줄 수 없기에..
다른 PRX를 찾아보았다.
알리에 생각보다 비슷한 것이 많았는데, 
알리시계 중 어마어마한 것을 찾았다.
 
 

 
 
 
바로 이 제품.
SKMEI 9288
SKMEI(스크메이?)라고 원래 안그래도 저렴한 카시오 전자시계를 더욱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조/판매하는 회사이다.
가격에 비해 품질이 기본은 하는 줄은 알고 있어서, 냉큼 샀다.
1만7천원이라니.. 품질에 대한 기대는 저 바닥이었다.
색상은 여름을 맞아 티파니블루를 사고 싶었지만, SKMEI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티파니블루를 빼고 아래 6개의 색상을 내놨다..
 
 
 

 
 
 
그래서 내가 없는 색상인 흰색으로 주문.
 
 

 
 
 
다행이 불필요한 박스 포장 없이, 뽁뽁이로만 감싸서 왔다.
(박스포장하면 시계에 사용될 원가가 괜히 필요도 없는데 사용되어 품질이 낮아질거 같아 박스가 없는게 더 좋았다.)
박스만 없었지, 시계는 아주 비닐로 앞/뒤/브레이슬릿/용두 까지 철저히 보호되서 왔다.
이 정도 디테일을 챙길 수 있다니, SKMEI는 좀 시스템이 갖춰진 큰 회사같다.
 
 

 
 
 
보이는가? 이 번쩍임...
SKMEI라는 로고만 빼고 보면 백화점에서 살법한 시계 뒷판이다.
 
신나서 냉큼 시계줄을 줄이고 무게를 재본다.
 

 
 
117g
이건 브슬이 깡통 브슬이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무게감이다.
꽉차고 봐줄만한 유격의  브레이슬릿 .
 
이전에 한번 만원짜리 YOLAKO라는 알리 시계를 사봤었는데, 그건 아주 깡통 브레이슬릿이라 가볍긴 엄청 가벼웠지만,
오히려 그 가벼움이 시계를 하찮게 느껴지고 싸구려처럼 느껴지게 했었다.
가볍기만하다고 좋은건 아니었다. 사람이고 시계고 적당한 무게감이 필요하다.
 

 
 
 
다이얼 외에는 불필요한 로고가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재질이 모두 스댕이라고 나와있다. 정말 겉보기로는 절대 만원대 시계로 보이지 않는다.
유리는 그냥 유리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가격상 사파이어는 아니겠지만 착용 1주일차, 아직 스크래치는 없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크기가 40mm라는 것이다. 
36이나 38이었으면 어땟을까 한다.
디자인 상 다이얼 외에도 빈 베젤이 있어서 수치보다 크기가 더 커보인다.
 
 

 
 
 
시계줄의 접힘 정도.
이게 바싹 잘 접혀야 내 손목에 촥 감기면서 착용감이 좋은 것 같더라.
이 정도 접힘이면 아주 양호.
 
 
 

 
 
 
 
이건 폰으로 축광하고 바로 찍은 모습이라 선명하지만,
야광은 그리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래도 야광 포인트가 깔끔하고 이쁘게 들어가 있다.
 
 
 

 
skmei 9288 후기
 
1 주일 착용기 단점을 적어보자면..
1. 디자인상 사진처럼 저렇게 손목과 밀착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게 착용감을 더 떨어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좀 큰거 같다. (손목 17cm)
 
2. 초침소리
아무 소리 안나는 방에 시계와 나와 단둘이 있으면, 시계 초침소리가 방안을 지배한다.
꽤나 큰 초침소리이다.
하지만 뭔가 집중하면 바로 안들리게 된다.
 
 
 
이 외에는 아주 장점 뿐이다.
일단 이쁘다.
품질이 좋다
싸다.
싸다
또 싸다.
 
다른 색상도 사보고 싶다.

가성비시계 갑. SKMEI 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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