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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그랜드세이코 시계줄 줄이기(셀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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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세이코라는 이름 때문에 망설이고 또 고민했지만, 결국 얼굴이 너무 이뻐서 사버렸습니다.

그랜드세이코.

24.08 부터 가격 인상한다는 소리에 누가 쫓아라도 오는듯이 허겁지겁 샀습니다..






이놈의 칼침핸즈와 정갈한 인덱스..
안사기 힘드네요 ㅜ

여튼 시계사면 제일먼저 해야하는 시계줄 줄이기.
시계는 온라인부티크에서 샀는데 이거 줄이자고 매장찾아가기가 너무 귀찮아 직접 셀프로 조정하였습니다.

유난히 다른 시계보다 브레이슬릿 조정하는게 어려웠는데요, 줄이는 방법이 처음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일단 브레이슬릿 옆면을 보면,






이렇게 1자 나사가 있습니다.
다른 시계들은 망치로 핀을 박는 형식인 것과 다르게 일단 나사를 풀어야합니다.

나사 사이즈가 상당히 작은데, 구글링해보니 1.2mm 1자 드라이버에 맞는다고 합니다.

집구석에 있는 모든 1자 드라이버를 꽂아보고 맞는 걸 하나 찾아서 나사를 풀어 줬습니다.






왼쪽은 1자 드라이버, 오른쪽은 일반 시계줄의 핀을 뽑을때 쓰는 원통형 핀입니다.

그랜드세이코도 일단 1자 나사를 풀어주면 안쪽에 핀이 박혀있어, 이 원통형 핀으로 밀어줘야합니다.






전체를 분리하면 이렇게 3개의 부품이 나옵니다.
양쪽의 1자 나사 한개씩과, 내부의 핀.

처음해봐서 이렇게 다 풀었었는데, 몇번 해보니 한쪽 일자나사만 풀고, 시계줄을 톡톡 치면 관성으로 안쪽의 핀이 밖으로 빠지더라고요.

시계줄 미세조정할 때, 한코, 반코를 계속 넣다 뺐다해야하는데 양쪽 나사를 다 풀기보다는 한쪽 나사만 풀고 핀을 빼는 방식으로 해야 열이 조금 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랜드세이코 스틸 브레이슬릿을 자세히 보면, 끝자락에 이렇게 시계줄 코가  반코(왼쪽)가 하나씩 껴있습니다.

그세(sbgx) 브레이슬릿에는 미세조정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 반코와 한코를 기가막히게 잘 조합해야 그나마 쓸만한 착용감이 나옵니다.




그럼 얼굴천재와 함께 즐거운 시계생활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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