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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테팔 다리미 ..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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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질이란..

독거노인일수록 노인냄새를 감추기 위해 빨래를 자주해야한다.

빨래는 세탁기가 잘해주지만, 아직 다림질은 인간의 노가다 영역이라 직접해야한다.

 

다리미야 뭐 뜨거운 쇠판만 있으면 되지~하고 쿠팡에서 젤 저렴하고 이쁜걸로 샀다.

브랜드도 후라이펜으로 유명한 테팔이라 뭔가 다리미도 잘 만들거 같앴다.

 

테팔 다리미, 약 2만원

 

확실히 저렴한데 이쁘고 이뻤다.

뭐 다림질도 정방향으로 하면 잘되었다.

(삐쪽한 부분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다림질을 진행하면 옷이 자꾸 겹쳐짐.. 다림질 바닥에 결이 있는듯)

건식 다리미이지만, 스팀 다리미를 원하지 않았기에 단순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오히려 좋았다.

 

사망한 테말 다리미

 

잘 쓰던 어느날, 1년도 안돼서 옷이 늘러붙어 옷을 태워먹게 되었다.

화들짝 놀라 다리미 바닥을 보니 코팅이 벗겨지고, 벗겨진 부분에 뭔가 끈적한 것들이 늘러붙어 있어, 얘들이랑 옷이랑 들러붙는 것이 었다.

 

인터넷에서 다리미판 청소하는 법을 찾아 소금을 다렸더니(?) 상태가 호전되나 했지만, 금방 다시 발병해서 도저히 쓸 수가 없었다.

 

 

다리미 찾아..

이대로 있다간 주름진 옷에 독거노인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것 같아 황급히 다른 다리미를 검색했다.

 

난 본가에서도 스팀기능은 잘 안써서, 스팀기능없는 다리미를 찾았지만 요샌 죄다 스팀으로 나와서 머리에 스팀받았다..

여튼 상품리뷰 중에서도 별점 낮은 것만 골라보고 하다보니, 이것도 거르고 저것도 거르게되고, 약 7만원 대의 다리미에서는 이놈이 리뷰가 그나마 괜찮았다.

 

필립스 다리미

 

바로 이놈이다. 약 7만 5천원했나? 쿠팡은 더 저렴했는데, 리뷰에서 반품받은 제품 돌려쓴다고해서 바로 건너뛰었다..

다리미의 세계를 잘 몰랐는데, 다리미로 검색되는 브랜드가 별로 없어서 브랜드 선택폭은 매우 좁았다.(필립스, 테팔, 보만..?)

그래서 필립스 중 색깔이 너무 튀지 않고 리뷰 악플 없는 걸 찾다보니 이놈이었다.

 

필립스 & 테팔 다리미

 

다리미 크기는 가격에 비례하는 것인가?

가격이 4배정도니 크기와 무게도 비례해서 커진 것 같다.

크기도 크기이지만, 무게가 무거워서 손목 나가겠는데? 라고 생각하고 한번 써보니.. 무게는 전혀 상관없다.

오히려 무거워서 내가 힘을 안주고 다리미를 쓰윽 이동만해도 옷이 다려진다.

 

이놈은 언제 코팅이 벗겨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무게가 꽤 나가서 다림질이 편하고, 또한 테팔처럼 다림질 방향에 따라 옷이 겹쳐지지 않는게 제일 인상적이었다.

스팀은 되는 것 같은데 안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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