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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2022 송도 마라톤 (최초 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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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학교에서 강압적으로 뛰고 딱 10년만에 다시 송도마라톤을 뛰었습니다.

학장님 덕분에 강제적으로 뛰어본 경험이 이렇게 꾸준히 러닝을하게 되었네요.(감사함다!)

 

10년간 10키로 마라톤은 3번 정도 참여해본 것 같아서, 이번엔 최초로 하프를 신청하였습니다.

참가비 3만5천원에 티셔츠와 반바지까지 받았습니다.

 

 

대회 당일 아침 8시 인천대학교 전경.

10년전 매우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지어져서 놀러도오고, 촬영도 많았던 인천대학교 입니다. 

여전히 이쁘네요.

 

 

각종 러닝의류, 썬그라스도 판매하네요. 대회장에서 처음봤습니다ㅎㅎ

물품보관소도 역시 운영하고 있는데, 저렇게 비닐로 묶어서 보관합니다.

다행히 오늘 날씨가 기가막혀서 아무 문제가 없었겠네요.

 

 

인천대학교 운동장에 집결해서 몸도 풀고, 운동장 둘레로 각종 동호회/회사/집단 부스가 있네요.

혼자 온 저로서는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부러웠습니다ㅎㅎ

 

 

여튼 진행에 따라 몸도 풀고 슬슬 달릴 준비를 합니다.

하프-10km-5km 순서로 출발을 하네요.

 

 

추울까 고민을 많이했는데 날씨가 기가막혀서 반팔만입어도 충분히 더웠습니다.

예보가 15도 정도였는데, 고민하지말고 바로 반팔만 입을껄, 바람막이까지 입어서 뛰다가 처리 곤란이었습니다.

 

3.5만원에 의류에 간식에 이런 대회 준비 서비스까지 즐기기니 꽤나 가성비 있는 행사였습니다. 

경인청과 인천시에서 꽤 협찬을 해준것 같네요ㅎㅎ

 

여튼 9시 정각에 하프조가 먼저 스타트라인을 통과하며 시작하였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초반 1키로는 약 7분대로 다들 천천히 조심히 거리를 벌렸습니다.

 

저는 하프를 뛰어본적이 없어서인지, 날씨가 좋아 컨디션이 좋았던 것인지 3~4키로 때 평소 속도인 5:30보다 빠른 4:50정도로 사람들을 제치며 앞서나갔습니다. 주로 혼자 뛰다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다보니 쉽게 페이스를 잃어서 나중에 고생좀 했네요@@

 

중간중간 자원봉자사 분들이 물/게토레이도 준비해주시고 13키로 때에는 초코파이랑 바나나도 있었습니다.. 과연 달리면서 저 간식까지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위가 위대한것 같네요.

 

16키로가 딱 되자, 왼쪽 무릎이 계속 통증이 와서 걸으면서 진정시켜주고 다시 뛰고 했습니다ㅜㅜ 

러닝화 인터넷에서 싸다고 사서 처음 신었는데 쿠션도 좀 부족한거 같고, 왼발을 땅에 딛을때 중앙으로 안 딛고 발바닥 가장자리도 딛었던게 무릎에 안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뛰다가 이유를 알게되서 딛는 부위를 의식적으로 중앙으로 바꿨더니 훨 나아졌습니다.

 

송도 해안도로를 도로통제해서 달렸는데, 통제가 약간 혼선이있었는지.. 차량 40대정도가 100미터정도 쭉 줄서서 기달려있었습니다... 빵빵거리고 난리였는데 왠지 제가 미안해지는 마음이었습니다..

 

여튼 겨우 하프를 마무리했습니다. 20키로가 끝인줄 알았는데 하프라고 21키로를 좀 넘게 뛰었습니다ㅜ

골인지점을 지나니 바로 기록문자가 날아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마지막 간식과 메달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양말벗고 쿠키하나만 먹었네요@@

 

약 40분정도 운전하고 집으로 오는데.. 종아리쪽 근육에 경련이 올 느낌이 있어서 굉장히 위험했습니다ㅜ

앞으로 더 쉬고 운전하거나 자차는 피해야겠네요.

 

 

저녁먹고 사이트에 들어가니 기록뿐만 아니라 이런 통계도 내주는데, 

저의 객관적인 위치를 알 수 있게해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들 잘 뛰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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