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쿼츠병자이다.
오토메틱은 파워리저브가 다되면 죽는거랑 오버홀을 해줘야한다는 것이 항상 별로이다.
또, 상대적으로 무겁기도하고 오차도 심하다.
내생각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가 널린 세상에 명품시계는 그냥 귀금속이다.
그래서 그냥 이쁘고 관리 편하고 시간보기 편하면 되는 것 같아, 쿼츠가 좋다.
여튼 그래서 나름 보편적으로 좋은 시계 브랜드라고 인정받는 브랜드에서 쿼츠를 만드냐?
이제는 거의 안만든다.
롤렉스는 예전부터 없었고, 브라이틀링 콜트 쿼츠, 오메가 아쿠아테라 쿼츠 등 몇 안남았던 명품 쿼츠들은 다 사라졌다.
이제 시중에서 고를 수 있는 남자 명품시계는 아마 그랜드세이코와 오메가 컨스틸레이션 뿐인 것 같다.
엄청난 마감력으로 유명한 그랜드세이코에 항상 뽐뿌가 왔지만,
도저히 세이코라는 인지도 때문에 선뜻 손이 안간다.
시계는 정말 이쁘고 좋은데, 세상 99%의 평범한 사람들이 보면 10만원짜리 세이코인 것이다..
그래서 오메가의 유일핰 쿼츠, 컨스텔레이션으로 갔다.
바둑알사이즈인 36mm 케이스 크기.
거기다 베젤도 커서 실제 다이얼크기는 거의 30mm 정도이다. 바둑알!!
하지만 선택지는 없다. 그래서 샀다!
한국에서 비주류 제품이라 매장에 재고가 있는 곳이 많이 없다.
이곳저곳 전화해봐서 재고가 있고 행사가 괜찮았던 목동현대백화점 오메가.
거의 2년을 마음속에 품었던 제품이라 가자마자 이거 달라고해서 결제하고 시계줄 길이 맞추고 나왔다.
다른 제품은 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첨 사보는 오메가.
박스가 아주 묵직하고, 보증서 홀더도 무슨 카드지갑 같다. 주머니에 들어가게 좀더 칸이 적었으면 진짜 카드지갑으로 쓸지도..
크으.. 영롱하다.
청판이 항상 자극적이고 눈이 먼저가지만 오래보다보면 검판이 좋더라.
컨스텔레이션 쿼츠 남성용 36mm 흑판.
다행히 베젤에 색깔이 들어간 인덱스가 없어서 다행이다.
20년도에 모델이 바뀌면서 색이 빠졌다. 깔끔해진 느낌.
시계줄은 와 겁나 편하다가 아니라 그냥 적당히 편안한 정도이다.
뭔가 관절마다 가동범위가 다른 다이버 시계류보다는 적은 느낌이다.
하지만 얘도 다이버처럼 반의반코정도 일시적으로 늘려주는 기능이 있어, 여름에 땀찰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36mm 바둑알.
적응이 아직 안되긴 하는데.. 구매 뽕이 아직 충만해서 바둑알도 이뻐보인다ㅋㅋ
한 3일 차보니, 쿼츠이고 크기가 작으니 가벼워서 부담감이 확실히 없다.
그리고 두께도 얇아서 나중에 가을/겨울 긴팔 외투에 거슬림없이 착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걸리는 점은 그냥 너무 바둑알인가? 라는 고민?
야광은 그냥 없다ㅎㅎ
#omega #conste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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