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 석모도를 차량으로 여행한 코스입니다.
1. 금문도(중식당)
네이버 예약이 필수이나 거의 한 달 전부터 꽉 차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오픈런으로 아침 9시까지 도착해서, 대기를 걸었다. 대기 1번! 예약 펑크 낸 사람 자리를 대기하는 것이다.
9:30 AM
영업을 시작하고 진짜 운이 좋게 한 팀이 늦게(나중에 먹다 보니 한 40분쯤 왔다..) 와서 우리가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럭키!
강화도 터미널 2층에 위치한 중식당 금문도.
아침9시반이만 금문도 중국집은 예약자들로 몹시 붐볐다.
일반적인, 평범한 중식 메뉴도 많지만, 또 여기까지 왔는데 안먹을 수가 없어서 다 시켜봤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다 맛봐봐야지. 다들 이런생각일까 옆테이블도 우리와 메뉴 구성이 같았다 ㅋㅋ
양이 적지 않은편이라 확실히 2명이 먹기엔 넘쳐난다.(탕수육은 결국 포장했다) 3명도 배불리 먹을 정도인 것 같다.
다음에 또 운좋게 입성하게 된다면 평범한 짜장면과 짬뽕을 시켜봐야 겠다. 이번에 먹은 메뉴들은 신선한 자극이었지만 맛으로 따지면 "엄청나다!" 이정도는 아닌것 같았기 때문이다.
주차권을 3시간 주셔서 오픈런 대기까지 한것도 다 커버가 되었다!
2. 강화풍물시장(쑥찐빵)
다음은 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인 강화 풍물시장.
1층은 고구마와 과일이 많았고, 2층은 식당이 많았다.
강화도가 밴댕이 특화지역인가? 열에 여덜아홉 식당은 밴댕이정식을 팔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금문도에서 배를 풀로 충전한 상태였기 때문에 운전 중 간식거리를 찾았다.
그러다 기가막힌 찐빵집 발견.
메뉴도 단 한개, 쑥찐빵.
오픈하시기 전부터 저렇게나 많은 찐빵을 손으로 빗고 계셨다. 엄청나게 잘 팔린다는 거겠지.
누가봐도 맛집이다.
배가 불러서 미련하게 5천원(6개)어치 뿐이 안샀다. 너무나도 맛있었는데..
다음날 돌아오는길이 사가려고 했는데 시장이 문을 닫아 실패.
3. 강화평화전망대
강화도를 북쪽에서부터 훑어서 내려오기로 맘먹었기에 북쪽에 뭐가 있나 보다보니 평화전망대가 있다.
해병대의 검문소를 뚫고지나 전망대에 도착했다.
누가 강화도까지와서 이런데를 오겠어 했는데, 꽤나 사람이 많아 주차장도 가득차있어 놀랬다.
직원분이 우리나라 전망대들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탈북하는 사람들 등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금문도 오픈런에 6시에 일어난 나는 잠이 좀 들었다.
전망대에서 본 북한. 은근히 재밌다. 나이가 들은 건가. 남한에서 보이는 지역이라 북한에서도 관리가 잘되는 마을이라고 한다. 주기적으로 충성도 체크를 해서 거주유지를 판단한다고.. 북한사람들이 농사짓는 것을 바로 눈으로 보니 신선했다.
4. 성공회강화성당
사진은 이쁘게 나왔다.
근데 막상 가보니 주차도 어렵고 별로 볼만한 감흥은 없었다..
5. 강화 루지
강화도에서 유일하게 하였던 엑티비티. 남녀노소 다 즐겁게 즐길 수 있어 연인, 가족, 친구 누구랑 와도 즐길만 하다.
다만 휴일엔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 1시간에 루지 10분 정도 타게 된다는 것이 흠이다.. 처음엔 교육 받는줄이 길기 때문에 대기가 더 길다. 카트를 좋아한다면 3회권을 구매해서 2회차부터는 대기없이 스피디하게 즐기는 것이 좋겠다.
6. 전등사
이제 많이 강화도 남쪽으로 내려왔다.
날씨도 좋고 휴일이라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강화도에 전등사, 석모도에 보문사가 있었고, 이번에 둘다 다녀갔는데 개인적으로는 보문사가 기가막혔다.
오션뷰 절이라니..
전등사는 거의 사람들이 트래킹하러 온 느낌이 많았다.
낫배드.
7. 맛을 담은 강된장
빨빨빨 강화도를 돌아다니다보니 점심을 놓쳐서 3시쯤 식당을 찾았다.
네이버 지도에서 리뷰 많고 별점 좋은 "맛을 담은 강된장"!
오후 3시라 브레이크 타임이 아닐까 걱정되 전화까지 했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ㄷㄷㄷ
그래도 홀이 커서 빨리 빨리 순환되서 10분 내에 들어간듯.
주로 뚝배기 영양밥 + 상추 느낌?
건강한느낌이긴 했는데, 뭔가 입맛에 그리 딱 맞지는 않은 듯 했다.
석모도 가는길..
강화도 남쪽의 동막해변을 지났다. 차가 매우 막혔다. 사람이 많았다.
차안에서 보는 바다 수평선 넘어가는 노을이 이뻤다.
8. 카페 삼남피크닉
지금부터는 석모도!
맛집이다.
뷰맛집. 음식맛집. 주차장맛집.
뷰는 아래 사진처럼 한옥을 튜닝한 카페라 분위기가 좋고, 야외전망도 논밭 뷰인데 아주 평온하다.
다시 강화도를 오라면 여기부터 올 것 같다.
주차장맛집은 무엇이냐면.. 석모도가 조용한 섬이라 주차가 힘들일은 거의 없지만,
석모도 핫플 민머루 해수욕장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주차장이 아주 빽빽하다.
카페에서 걸어서 10분만 석모도를 감상하다보면 민머루 해수욕장이 나온다.
9. 민머루해수욕장
석모도 보문사와 쌍벽을 이루는 핫플 같았다.
사진과 같은 조그마한 언덕을 넘어가면 바다느낌이 팍 온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캠핑 텐트의 민족이었나 싶을 정도로 온갖 텐드가 난무하다.
추억속 돗자리와 파라솔은 어디에~
뻘이 아주좋아서 그런지 뭔가 채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들도 뻘에서 뛰고 이것저것 잡느라 정신이 없는 것이 보기 좋았다.
10. 보문사
사실 전등사랑은 비교가 안되다!
석모도가 좀 멀어서 그렇지 분위기가 차원이 다르다.
다만 산속에 위치해서 좀 많이 산을 타는 느낌이 있다.
일단 보문사는 볼게 많다.
대웅전 외에도 석굴로된 사원과 어마어마한 크기의 돌을 깎아 만든 부처님 상도 있다.
강화도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풍경 사진.
기가 막힌 날씨 덕분에 하늘+바다+산이 조화롭게 버무려져 내가 여행을 왔구나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석상 모임도 절경이고.
또 여기서 계단 한 1000개 정도 오르면 산 정상에 부처님이 또 있다.
절벽에 새겨진 부처님인데 여기를 다들 엄청 힘들어하면서도 올라온다.
올라오면 이런 경치를 감사할 수 있게 된다.
11. 강화2005 옥수수찐빵
돌아가는 길에 첫 날 맛봤던 풍물시장의 쑥찐빵을 사려했으나, 시장이 문을 안열어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폭풍검색하다 찾아낸 옥수수찐빵.
13000원에 16개.
찐빵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사장님이 자부심이 대단해보였고 친절하셨다.
맛도 쫄깃쫄깃한게 아주 입맛에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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